엔비디아·AMD 초고속 컴퓨터에서도 주도권 뺏느냐 뺏기느냐

엔비디아와 AMD의 그래픽프로세서(GPU) 경쟁이 슈퍼컴퓨터에서도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AMD는 슈퍼컴퓨팅을 위한 서버용 그래픽카드를 출시했고 엔비디아는 중앙처리장치(CPU)와 GPU를 동시에 개발하는 소프트웨어 개발툴 `쿠다(CUDA)6`를 발표했다.

AMD가 선보인 `파이어프로 S10000 12GB 에디션` 그래픽카드는 빅 데이터를 운영해야 하는 고성능 컴퓨터에 적용된다. PCI익스프레스(PCIe)3.0을 지원하고 오픈CL 연산 프로그래밍 언어에 최적화됐다. 병렬 프로세싱을 통해 대규모 작업이 가능하다. GPU 연산, 3차원 그래픽 등이 요구되는 고성능 워크스테이션 등에 적합하다.

엔비디아가 출시한 쿠다6 플랫폼은 병렬 프로그래밍을 단순화해 개발자들의 속도를 대폭 높여준다. 초고속 슈퍼컴퓨터에서는 속도를 높이기 위해 GPU를 추가로 사용하는 데,이번 버전은 연산 속도를 높이는 라이브러리 개선이 이뤄진 게 특징이다.

통합 메모리를 지원해 다양한 프로그래밍언어를 통해 GPU를 가속할 수 있다. 기존 CPU 라이브러리를 GPU 라이브러리로 교체하기만 해도 연산 속도가 8배로 높아진다. 최대 8개 GPU까지 성능을 자동으로 높여줄 수 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