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 KT 종합기술원장(부사장)은 18일(현지시각) 태국 방콕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ITU) CTO 그룹 미팅`에 참석, 통신서비스 품질 악화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홍 원장은 발표에서 “KT는 최근 3년간 이동통신망의 비디오 트래픽이 300배 가까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며 최근 HD 비디오 활성화와 비디오 콘텐츠 유무선 공유 추세 역시 확산되고 있다”며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지 못할 경우에는 유선과 무선통신망을 모두 포함하는 전반적인 통신 서비스 악화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비디오 콘텐츠는 특정 국가뿐만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국제적으로 서로 공유되고 있어, 한국에서 겪은 이러한 트래픽 폭증은 글로벌 사회에서도 조만간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글로벌 사회에서 함께 효율적인 품질관리 기술과 정책을 개발하고 상호 합의된 형태로 구현해야 사전대응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ITU CTO 그룹 미팅을 주관한 ITU와 참여 통신사업자 CTO들은 글로벌 통신 사회에 대한 선언문을 통해 “비디오 트래픽의 관리가 향후 통신사업의 핵심 이슈가 될 것이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협력을 강화할 것”을 선언했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