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만 감독 단편 애니 `오목어` 日 TBS 그랑프리 수상

김진만 감독 단편 애니 `오목어` 日 TBS 그랑프리 수상

김진만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오목어`가 최근 일본 도쿄에서 열린 `TBS 디지콘6`에서 그랑프리(금상)를 수상했다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18일 밝혔다.

한국 작품이 이 행사에서 금상을 받은 것은 지난 2003년 RG스튜디오 `아이 러브 스카이(I Love Sky)` 이후 10년만이다. TBS 디지콘6은 일본 4대 민간방송사 중 하나인 TBS가 주최하고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10개국이 참여하는 아시아의 대표적 단편 애니메이션 시상제다.

`오목어`는 한국, 일본, 중국, 홍콩,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인도 등 9개 참가국에서 출품한 약 900개 작품을 대상으로 펼쳐진 심사에서 영예의 금상과 함께 상금 50만엔을 받았다. `오목어`는 콘텐츠진흥원이 창작을 지원한 작품으로 조소 전공자인 김진만 감독이 국수 소면을 소재로 `스톱모션` 기업을 활용해 제작한 단편 애니메이션이다. 자신이 살고 있는 물 밖의 세상으로 나가고 싶어 하는 `오목어`의 `자기 세상` 탈출기다. 2012년 제28회 폴란드 바르샤바 국제영화제 대상을 비롯해 다수의 국내외 상을 수상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