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캐나다, 5년여만에 FTA 공식협상 테이블에

한국과 캐나다가 지난 2008년 3월 이후 중단됐던 자유무역협정(FTA) 공식협상을 오는 25일 재개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신라호텔에서 `제14차 한·캐나다 FTA 공식협상`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우리 측에서는 최경림 산업부 차관보, 캐나다 측은 이안 버니 외교통상부 차관보가 각각 수석대표로 협상에 참여한다.

한국과 캐나다는 농축산물 개방 등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해 2008년 13차 회의를 마지막으로 공식협상을 중단했다. 이후 양국은 수차례 비공식 회의로 의견 조율을 시도한 끝에 최근 공식협상 재개에 합의했다.

양국은 14차 협상에서 전 분야에 걸쳐 잔여 쟁점의 절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캐나다는 지난해 수출입 실적 순으로 우리나라의 25번째 교역 파트너다. 지난해 총교역액은 100억7500만달러다. 한국의 대 캐나다 수출 품목은 승용차(21억6700만달러)가 가장 많고 △자동차부품(2억2900만달러) △섬유기계(1억7200만달러) △무선전화기(1억6300만달러) 순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