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정보 격차 해소 위한 아태 `통신망` 지도 발표

디지털 인프라를 고르게 나눠 나라 간 빈부의 격차를 줄이려는 국제 사회의 움직임이 시작됐다.

20일 신화통신은 국제연합(UN)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첫 `초고속 통신망 인터랙티브 지도`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UN, 정보 격차 해소 위한 아태 `통신망` 지도 발표

UN은 아시아태평양 각국에 고르지 않게 분포된 기술 인프라가 수입, 교육, 지식의 불균형을 초래하는 `디지털 갭(Digital Gap)`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며 지도 제작 배경을 밝혔다. 노에린 하이저 UN 아태경제사회위원회(ESCAP) 사무총장은 최근 방콕에서 열린 커넥트 아시아태평양 서밋에서 “점점 심해지는 불평등은 아태 지역의 가장 큰 숙제 중 하나”라고 말했다.

UN ESCAP와 국제통신연합(ITU)이 만든 이 지도는 네트워크가 없거나 끊긴 지역을 표시했다. 고속 인터넷 서비스 지원이 필요한 곳이라고 UN은 밝혔다. 지도는 각국 정부·정책 관계자와 주요 사업자에 공급될 예정이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아태 지역 모든 대륙과 섬에 걸쳐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격차를 줄이려는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반 총장은 “사람이 정보로 더 힘을 가질 수 있게 하고 삶을 발전시킬 수 있는 지식과 방법을 찾아낼 수 있도록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하마둔 투레 ITU 사무총장은 “이 지도는 네트워크 사업자, 신흥 개발국의 정책 입안자와 규제자에 모두 배포돼 시장 기회를 가늠하는 툴이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UN 통계에 따르면 세계에서 고속 인터넷 보급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37.56%인 한국이며 가장 낮은 곳은 0.01%인 미얀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