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적외선 카메라 탑재, 과학기술위성 3호 21일 오후 발사

우리나라 최초 우주관측 근적외선 카메라를 탑재해 우주 기원 연구 등을 할 수 있는 과학기술위성 3호가 오늘 오후 하늘 문을 연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과학기술위성 3호` 발사 준비를 정상적으로 마치고 21일 오후 1시 10분경(우리시각 오후 4시 10분) 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에서 발사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학기술위성 3호`를 탑재한 러시아 `드네프르(Dnepr)` 상단 모습
`과학기술위성 3호`를 탑재한 러시아 `드네프르(Dnepr)` 상단 모습

과학기술위성 3호는 지난달 24일 야스니 발사장에 도착한 후 발사 리허설까지 진행을 마치고 현재는 `드네프르(Dnepr)` 로켓에 탑재돼 발사를 기다리고 있다. 20일 저녁 9시(현지시각)에 열린 발사관리단 발사준비 종합점검 회의에서는 발사 준비상황과 현지 기상조건이 양호함을 확인하고, 발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과학기술위성 3호는 22기의 다른 소형위성들과 함께 발사된다. 각 위성은 드네프르 로켓에서 2초 간격으로 분리된다. 과학기술위성 3호는 발사 후 16분 경 `스카이샛-원(SKYSAT-1·미국)`과 `두바이샛-투(DubaiSat-2·아랍에미레이트)`에 이어 세 번째로 로켓에서 분리된다. 발사 후 약 89분 경(한국시각 21일 오후 5시 39분) 북극에 위치한 스발바드 지상국과 첫 교신을 시도한다.

발사 후 6시간 (한국시각 21일 저녁 10시 10분)이 지나면, 대전에 위치한 인공위성연구센터 지상국과 첫 교신을 하게 되며 최종적으로 위성의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 할 수 있게 된다.

과학기술위성 3호는 근적외선 위성용 영상 카메라를 탑재해 우주기원 연구와 지구 지표 온도변화, 산불탐지 등 연구를 수행한다. 소형영상 분광 카메라로 수질오염 관측과 생태지도 작성, 작황 상태 등을 파악할 수 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