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의 온라인 축구게임 `피파온라인3` 전용 e스포츠 경기장이 내달 강남에서 문을 연다. 넥슨은 올 겨울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를 하고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하부리그를 신설하는 등 피파온라인3가 대표적인 e스포츠 종목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한다.
넥슨(대표 서민)은 21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EA스포츠 피파온라인3`의 대규모 겨울 업데이트와 e스포츠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내달 서울 강남에 피파온라인3 공식 e스포츠 경기장인 `아레나(ARENA)`를 개장한다. 아레나는 e스포츠의 보는 재미를 극대화해 만든 피파온라인3 공식 대회장이다. 예선이 한창 진행 중인 첫 정규리그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 본선도 여기서 열린다.
넥슨은 다양한 하부리그를 개최해 옵서버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e스포츠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오는 28일에는 대규모 겨울 업데이트로 겨울시즌 인기몰이에 나선다. `진짜와 흡사한` 이란 뜻의 `어센틱(Authentic)`을 주제로 실제 축구와 더욱 가까운 게임 환경을 제공한다.
가장 큰 변화는 2013~2014시즌 정보를 게임 데이터에 반영하는 `로스터(Roster)` 업데이트다. 2013년 여름 이적시장 정보에 기반을 둔 최신 구단 `스쿼드(Squad)`와 이전 시즌 성적을 바탕으로 조정된 `신규 선수 스탯(능력치)`을 제공한다. 구단별 유니폼과 엠블럼도 2013~2014시즌의 새 디자인을 반영한다.
한층 현실감이 높아진 그래픽도 눈길을 끈다. 패키지 게임 `피파14`의 비주얼 엔진을 기반으로 다듬어진 선수 얼굴을 반영해 실제 선수 얼굴과 더욱 가까워진 그래픽을 만날 수 있다. 선수 체형과 날씨 표현 등도 한층 정교해졌다.
피파시리즈 처음으로 `문신` 표현을 지원해 개성있는 연출이 가능해진다.
새로운 모드인 `컵 대회`는 내달 19일 시작한다. 사용자와 PC환경 간 대결(PvE) 기반인 컵 대회 모드는 조 추첨부터 토너먼트까지 실제와 흡사한 방식으로 진행하는 다양한 대회를 즐길 수 있다.
이정헌 넥슨 본부장은 “올 겨울을 전환점으로 피파온라인3가 실제 축구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며 “콘텐츠는 물론이고 리그까지 사용자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넥슨은 피파온라인3의 `전설` 프로젝트 일환으로 한국OB축구회(회장 이종환)에 1억원 기부금을 전달했다. 지난 8월부터 진행한 전설 프로젝트는 한국 축구 발전에 기여한 역대 국가대표 중 20명의 선수를 게임 속 캐릭터에 반영하고 활약을 재조명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