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을 원격 조종하는 3D 터치스크린 등장

사물을 원격 조종하는 3D 터치스크린 등장

사물을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는 3D 디스플레이 기술이 개발됐다. 향후 이 기술은 콘텐츠 전달 이외에 교육, 의학, 건축 등 다양한 방면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0일(현지시각) 미국 메사추세츠 공과대학(이하 MIT)에서 3D 콘텐츠를 물리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MIT 보스턴 미디어랩 박사과정에 있는 다니엘(Daniel Leithinger)과 선(Sean Follmer)은 최근 자신들이 개발한 디스플레이 기기 `inFORM`을 선보였다. 이 기기는 아이들 장난감인 핀스크린(Pinscreen)에서 착안해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키넥트(Kinect)와 심도감지 카메라(depth-sensing camera)를 이용해 기술을 구현했다.

테이블의 아래는 핀을 위 아래로 움직이는 모터가 달려있다. 키넥트가 사람의 동작을 인식하고 심도감지 카메라가 사람의 움직임과 관련된 데이터를 확보해 핀으로 전달하면 모터가 작동해 액션을 랜더링 하는 방식이다. 기기와 사용자 사이의 실시간적인 피드백을 통해 사물을 원격 제어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 단, 이 핀이 손의 모든 동작을 구현해 낼 수는 없으며 테이블의 범위를 벗어나는 위치에서는 인식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들의 연구실적은 다양한 업체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연구 관계자는 현재의 디스플레이가 상호작용의 측면이 부족해 이같은 기술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심화 연구를 통해 교육, 건축, 의료 분야는 물론 시각장애우를 위한 기술로도 폭넓게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차재서기자 jsch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