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드밴텍, 중국서 WPC 개최···인텔리전트 시스템 시장 본격 공략 선언

체니 호 어드밴텍 CEO가 21일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 `어드밴텍 월드파트너 콘퍼런스(WPC)`에서 기조 연설 하고 있다.
체니 호 어드밴텍 CEO가 21일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 `어드밴텍 월드파트너 콘퍼런스(WPC)`에서 기조 연설 하고 있다.

임베디드 컴퓨팅 솔루션 전문업체 어드밴텍이 인텔리전트(지능형) 시스템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모바일 디바이스,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등이 확산되면서 사물인터넷(IoT), 사물지능통신(M2M) 등 지능형 기술을 중심으로 신시장이 개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 `어드밴텍 월드파트너 콘퍼런스(WPC)`에 참가한 국내 어드벤텍 협력사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 `어드밴텍 월드파트너 콘퍼런스(WPC)`에 참가한 국내 어드벤텍 협력사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체니 호 어드밴텍 최고경영자(CEO)는 21일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 `어드밴텍 월드파트너 콘퍼런스(WPC)` 기조연설에서 “인텔리전트 시스템 시장은 앞으로 수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며 오는 2030년 10조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영업 조직과 매출 구조를 개선해 인텔리전트 시스템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WPC는 어드밴텍이 각국 지사, 협력사, 고객사, 언론사 등을 초청해 임베디드 디바이스 시장 동향을 분석하고 신기술을 소개하는 정보 교류의 장이다. 이번 행사에는 에이텍, 한미반도체, 노틸러스효성, 아이에이테크놀로지 등 국내 13개 업체 18명을 포함해 미국, 대만, 중국, 일본 등 30여개국에서 500명을 웃도는 참가자가 참여했다.

어드밴텍은 최근 영국 인텔리전트 디스플레이 전문업체 GPEG를 인수해 자사 임베디드 코어 컴퓨팅그룹으로 편입시켰다. 회사는 GPEG가 축적한 유럽 시장 판매 노하우와 자사가 지닌 글로벌 영업 조직 및 서비스 네트워크와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어드벤텍 관계자는 “GPEG를 전략적으로 인수하면서 유럽 시장에서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발판을 얻은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최근 임베디드 M2M 솔루션 사업부를 신설했다. 현재까지 개발된 임베디드 M2M 솔루션은 급변하는 시장 요구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부서는 임베디드 플랫폼, 무선 모듈, 원격 제어 소프트웨어 등을 통합한 임베디드 M2M 솔루션 개발에 담당한다.

밀러 장 어드밴텍 임베디드 컴퓨터그룹 부사장은 “인텔리전트 산업은 지속적으로 거대화되고 있지만 시장 요구와 기술 진화 사이에 괴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고객이 요구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신속하게 개발하기 위해 전담 조직을 신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콘퍼런스는 임베디드 보드, 인텔리전트 시스템, 주변장치 및 산업용 디스플레이,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컴퓨팅 솔루션 등 어드밴텍이 진행하는 사업 영역 전반에 걸친 발표를 진행한다. 중국을 핵심 거점으로 삼기위해 새롭게 구축한 `임베디드 R&D 디자인-인 센터(Embedded R&D Design-in Center)`도 처음 공개한다.

정준교 어드밴텍 한국지사장은 “국내에서도 IoT, M2M 등 인텔리전트 시스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협력사·고객사의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라며 “어드벤텍이 보유한 차별화된 솔루션으로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쑤저우(중국)=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