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폰 앱, 애플·안드로이드와 격차 없앤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내년 말까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에 뒤진 윈도폰 애플리케이션 격차를 최대한 줄인다.

BGR은 조 벨피오레 마이크로소프트 윈도폰 담당 부사장이 “내년 경쟁 플랫폼과 앱 격차를 완전히 없애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벨피오레 부사장의 자신감은 최근 윈도 스토어 활성화에서 나온다.

윈도폰이 올해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내며 성장 중이다.
윈도폰이 올해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내며 성장 중이다.

21일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진공유앱 `인스타그램`과 소셜 위치정보서비스 `웨이즈`를 윈도폰 스토어에서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달 초 트위터의 동영상 서비스 바인도 윈도폰 앱을 내놨으며 구글도 검색과 음성인식 기능을 보강하는 등 최근 인기 앱이 속속 윈도 스토어에 등장했다. 유니티 엔진 기반 게임 1000개도 등록되는 등 양도 늘고 질도 높아졌다.

올해 윈도폰은 출시 후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레티지어낼리틱스 분석에 따르면 3분기 모바일 운용체계(OS)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폰은 4.1%를 점유했다. 지난해 동기 2.1%에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윈도폰 출하량은 1020만대에 달하며 사상 처음 1000만대를 돌파했다. 유럽 19개국에서는 점유율 2위를 기록하는 등 선전 중이다.

윈도폰 앱 누적다운로도 30억건을 돌파했다고 테크크런치가 전했다. 30억 다운로드는 애플 iOS 5%에 해당하는데 윈도 생태계가 성장기에 접어들었다는 신호다. 윈도앱 마켓에는 매일 500개 신규 앱이 등록된다.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에 비하면 여전히 부족하지만 고객이 쓸 만한 인기 앱이 늘어나는 것은 고무적이다.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는 수 억개 앱이 등록됐지만 고객이 내려 받는 앱은 주요 인기 앱에 집중된다. 지난 2년 반 막대한 투자로 윈도폰 앱 생태계를 끌어올린 마이크로소프트의 남은 과제는 iOS와 안드로이드처럼 개발자 스스로 앱을 올리는 플랫폼으로 만드는 일이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