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5년 베트남 현지에 한국형 제조업 인큐베이팅센터가 들어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3일(현지시각) 베트남 남서부 껀터시에 위치한 짜녹산업단지에서 윤상직 장관, 나경환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 부 반 닌 베트남 부총리 등 양국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베트남 인큐베이터파크(KVIP)` 착공식을 개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현지시각) 베트남 남서부 짜녹산업단지에서 `한국-베트남 인큐베이터파크` 착공식을 개최했다. 윤상직 장관(가운데)을 비롯한 양국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https://img.etnews.com/photonews/1311/501779_20131124180735_011_0002.jpg)
KVIP는 해외에 구축되는 첫 한국형 테크노파크다. 한국과 베트남 간 산학연 교류로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 산업기술 협력 거점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KVIP의 주된 기능은 산업기반 구축사업, 인력양성 프로그램, 기술이전 시범사업 등을 통한 현지 산업 발전 지원과 한·베트남 산업 협력이다. 농기계 산업과 농수산식품 가공 산업 등 베트남 현지 주력 산업이 첫 번째 협력 분야다.
KVIP는 오는 2015년 초 완공을 목표로 짜녹산업단지 일대에 1만3000㎡ 규모 2개동으로 조성된다. 건설비 97억원 등 총 사업비 180억원이 공적개발원조(ODA) 형태로 투입된다.
시설이 완공되면 우리나라 중소·중견기업의 아세안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상직 장관은 “인큐베이터파크가 양국 경제협력의 새로운 상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이날 양국 관계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4차 한·베트남 공동위원회`도 열고 산업기술을 포함한 무역·원전·에너지·자원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두 나라는 지난해 210억달러 수준이었던 양국 교역액을 오는 2020년까지 700억달러로 끌어올리기 위해 내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