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만의 體認知]<472>`브리꼴레르: 세상을 지배할 지식인의 새 이름` 가상의 추천사(1)

`브리꼴레르: 세상을 지배할 지식인의 새 이름`을 쓰면서 영감을 주었던 세계 저명 인사나 학자로부터 받은 가상의 추천사를 모아 보았다. 브리꼴레르라는 이름을 쓴 `야생의 사고` 저자인 인류학자 레비스트로스에게 가장 먼저 추천사를 받았다.

“내가 아프리카에서 구상한 `브리꼴레르`라는 개념이 현대 사회의 전문가 문제와 지식인이 직면하고 있는 위기를 구출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사실에 눈물이 앞을 가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잠시 말문이 막혔다. `브리꼴레르: 세상을 지배할 지식인의 새로운 이름` 출간과 더불어 서구 사회의 과학적 사고를 재고해보고 야생의 사고가 새롭게 부각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 학교교육을 오래 받을수록 야생의 사유는 점차 길들여지고 틀에 박힌 사고를 하기 시작한다. 틀 밖에서 뜻밖의 질문을 던지면서 이전과 다른 해결대안을 직접 몸을 움직여 체험하는 가운데 발견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하는 데 이 책이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부디 전 세계 지식인과 직장인은 물론 자라나는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존경받는 미래의 전문가와 지식인으로 거듭날 수 있는 출발점이 되었으면 좋겠다.”

서구의 과학적 사고만 사유의 논리이고 아프리카 원주민들의 일하는 논리는 미개인의 사고논리라는 비난의 화살에 일침을 가했던 인류학자 레비스트로스야말로 브리꼴레르의 시조이자 원형이라고 볼 수 있다. 다양한 사례를 통해 결론을 도출하는 귀납법이나 일반적인 결론에서 다양한 사례를 수집하고 증명하는 연역법이나 모두 인간 사유의 일부분이다. 오히려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사유는 대담하게 가설을 제시하고 몸으로 부딪히면서 색다른 가능성을 탐색하는 야생의 사유야말로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사고방식임을 보여준 사람이 바로 인류학자 레비스트로스가 아닌가.

유영만 한양대 교육공학과 교수 010000@hanya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