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까지 전업카드사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개 전업카드사(우리카드 제외)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362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조 7148억원) 대비 3520억원(20.5%) 감소한 수치다.
카드사별로는 신한 5348억원, KB국민카드 2604억원, 삼성 2380억원, 현대 1363억원, 비씨 997억원, 롯데 933억원, 하나SK 4억원 순이다. 하나SK카드는 흑자로 전환했다.
순익 감소는 주식매각이익 등 일회성 요인에 기인했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인 영업활동 이익은 소폭 증가했다. 올해 3분기 누적경상이익은 1조179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조1048억원)보다 748억원(6.8%)증가했다.
카드자산과 이용실적도 증가추세를 이어갔다. 겸영은행을 포함한 신용카드 총 자산은 9월말 현재 78조5000억원으로 6월말(77조2000억원)보다 1조3000억원 증가했다. 신용·체크카드의 3분기 누적 이용실적도 430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414조7000억원)보다 15조7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대출 사업은 내리막이다. 현금서비스 등 카드대출 실적은 72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조2000억원(2.9%) 감소했다. 자산 현황을 보면 카드대출 가운데 현금서비스 잔액이 3000억원 줄어, 2011년 6월 이후 감소세를 이어갔다. 자산 건전성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9월말 현재 8개 전업카드사(우리카드 포함)의 총채권 연체율은 1.98%, 실질연체율은 2.73%로 6월말보다 각각 0.05%포인트, 0.11%포인트 하락했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7.9%로 0.3%포인트 상승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발급 모두 감소했다. 신용카드 발급 수는 1억422만장으로 휴면카드 정리 등에 따라 전 분기 대비 1112만장, 체크카드 발급 수는 9604만장으로 올해 6월말(1억372만장) 대비 768만장 줄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발급 모두 감소했다. 신용카드 발급 수는 1억422만장, 체크카드는 1112만장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줄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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