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내년에 20억원을 투입해 `통합 재정정보 공개 시스템`을 구축한다. 현재 운용하고 있는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디브레인·dBrain)과 다른 것으로 재정 정보를 한 곳에 모아 일반 국민에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기재부는 재정 정보 공개 운용 방식을 혁신하고 박근혜 정부3.0과 열린 정부를 지향하기 위해 새로운 통합재정정보 공개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기재부는 지난 2007년부터 예산 편성 집행, 국유재산 관리 및 결산 등 국가 재정업무를 다루는 `디브레인`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이 시스템은 실무자 중심으로 이뤄져 국민 정보 제공 측면에서 미흡하다는 평가다. 이의 공개 자료도 대부분 중앙정부 세출 위주로 구성됐다. 반면 새로 구축하는 시스템은 다양한 재정 정보를 국민 누구나 한 눈에 볼 수 있다.
기재부는 시스템 구축에 내년 예산 20억원을 배정했다. 운영은 내년부터 할 계획이다. 새 시스템 구축 외에 기재부는 재정정보 공개 확대를 위해 △적시 자동 공시 체제 구축 △공공 부문 재정 정보 공시 항목 확대 △공공 부문 재정 정보 질적 수준 제고 등도 추진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 정부 예산안과 국회 확정안을 비교할 수 있는 정보도 제공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현재 제공하는 재정 정보의 수준과 내용이 국민과 소통하는데 한계가 있어 새로운 개선안을 마련해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세종=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