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챗, 게임·커머스에서 플랫폼 위력 증명

텐센트 모바일 메신저 `위챗`이 플랫폼 위력을 증명했다고 더넥스트웹이 보도했다. 위챗은 게임과 커머스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8월 오픈한 위챗 게임센터는 3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5억7000만 건을 돌파했다. 단 6개 게임으로 이룬 성과로 입점 게임을 확대할 경우 폭발적인 다운로드가 기대된다.

위챗, 게임·커머스에서 플랫폼 위력 증명

수익성도 검증됐다. 게임센터 1위 게임 `텐텐 쿠파오` 하루 매출은 최대 700만 위안(약 12억1600만원)으로 중국 앱스토어 전체 매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달 월매출 1억 위안(약 174억원)을 돌파했다. 카카오톡 게임하기 출시 후 애니팡이 선풍적 인기를 끌던 지난해 국내 상황에 비슷하다. 안방에서 위력을 확인한 텐센트는 홍콩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게임센터를 확대한다.

모바일 커머스도 게임만큼 강력하다. 샤오미는 27일 위챗에서 새로운 스마트폰 플래그십 모델 `Mi3` 10만대 한정 판매 이벤트를 벌였다. 모두 판매하기까지 1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샤오미가 최근 중국 시장에서 인기가 높지만 `Mi3이 샤오미 제품 중 고가라는 점을 감안하면 위챗 플랫폼 덕을 본 결과다.

더넥스트웹은 “세계 가입자 6억명, 실사용자 2억7000만명을 확보한 위챗이 플랫폼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테스트를 끝내고 본격적인 수익 실현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