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창조경제의 핵으로 벤처·창업이 다시 날아올랐다. 한국경제를 이끌어온 대기업 위주의 성장정책이 한계에 다다르면서 창업과 벤처는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각광받는 한해였다. 각종 지원 정책들이 쏟아져 나오며 창조경제의 기반이 될 벤처·창업 생태계 조성의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끼웠다는 평가다.
오는 4일 코엑스에서 중소기업청과 벤처기업협회가 공동 개최하는 국내 벤처·창업분야 최대행사인 `대한민국 벤처·창업 박람회`가 막을 올린다. 4일 벤처·창업 기업인과 유공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 및 시상식을 시작으로 6일까지 개최된다.
지난 97년 벤처코리아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2001년 창업대전, 2011년 지식서비스대전으로 진행되던 행사가 작년부터 벤처·창업박람회로 통합됐다. 올해로 17회째를 맞아 `벤처·창업! 창조경제의 꽃을 피우다`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다. 끊임없는 도전정신과 연구개발로 매출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의 신성장동력으로 성장해온 벤처·창업기업인과 유공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자리다. 특히 올해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술창업을 통해 창조경제 달성의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벤처·창업 기업인의 의지를 다짐하며 우리사회 저변의 기업가정신 확산과 건전한 벤처생태계 구축을 위한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사업 육성과 국내외 시장개척을 위한 기회의 장이 될 전망이다.
4일 개막식 행사에서는 뛰어난 경영성과를 달성한 우수 벤처·창업 기업인들을 포상·격려한다. 올해는 벤처·창업 기업의 국가경제 기여도와 중요성을 감안해 최고 훈격이 전년 시상 대비 상향(동탑산업훈장→은탑산업훈장) 조정되어 그 의미를 더한다.
은탑산업훈장을 비롯해 우리나라 경제발전과 벤처·창업 생태계 구축에 기여해 온 다수의 기업이 훈·포장을 수상한다. 아울러 벤처창업이 창조경제의 꽃을 피우는 핵심 성장 동력임을 표현한 주제영상 상영 등 다양한 행사도 진행된다.
창업 초기기업 제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이 전시된다. 벤처창업상담관, 창업선도대학특별관, 창업지원사업관, 실전창업리그관, 글로벌청년창업기업관, 비즈니스 인큐베이터관, 앱(App)창업기업관, 수상기업관 및 참살이 경진대회가 열리는 참살이테마관 등이 운영된다.
중기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창조경제 달성의 주역으로 성장하는 청년창업자와 벤처기업인의 성과를 널리 알리고 이들의 사기진작 및 벤처·창업기업 육성 의지를 다질 계획이다. 지속적인 국가경제발전과 청년일자리 창출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벤처·창업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창조경제 문화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