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주춧돌 나노기술]한국생산기술연구원 호남권지역본부 광주나노기술집적센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호남권지역본부 광주나노기술집적센터(센터장 김광영)는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박막태양전지분야 나노공정 및 장비개발에 대해 R&D부터 산업화까지 일괄지원 한다. 지난 2009년 센터 완공(구축비 780억원) 후 지금까지 나노융합 광에너지분야에 특화해 산학연 기술지원서비스 및 플랫폼 기술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광주나노기술집적센터는 앞으로 지역에서 명실상부한 광에너지 기업지원 허브로 도약할 계획이다. 사진은 연구장면.
광주나노기술집적센터는 앞으로 지역에서 명실상부한 광에너지 기업지원 허브로 도약할 계획이다. 사진은 연구장면.

센터 청정실내에는 OLED 조명용 패널 증착 및 특성평가, 태양전지 공정 및 측정분석장비 50여대가 갖춰져 있다. 이 같은 장비를 활용해 지역 차세대 신산업 기반기술 구축 및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 중이다.

세부사업으로는 △LED 및 OLED 신광원 조명 분야 산업화 지원 △유·무기 반도체 및 차세대 디스플레이 증착공정 및 장비개발 △기업재직자 및 특성화고 대상 나노분야 전문 인력 양성 △지역 특화산업인 광산업과 연계한 광통신소자 공정개발 및 양산지원, 박막태양전지 공정 지원 등이다.

`나노융합상용화 플랫폼 촉진 및 활용사업`의 성과도 크다. 센터는 지금까지 지역과 수도권 소재 1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광통신소자, OLED 등 디스플레이, 광반도체분야 8000여건의 공정 및 특성평가서비스를 지원했다. 이를 통해 기업 매출은 지난 2010년 20억원에서 2011년에는 31억원, 지난해에는 80억원으로 늘었다. 올해는 매출 10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나노융합상용화사업 지원대상기업인 셀코스는 센터가 보유한 기술과 장비를 통해 육각 스퍼터링을 공동개발했다. 이는 여러 개의 타깃을 동일한 챔버안에 장착해 회전이 가능한 고효율 실린더형 장비로, 기존 장비에 비해 설비 면적을 덜 차지하고 양산성도 우수하다.

셀코스는 올해 대기업과 해외 수출계약을 통해 2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07년 설립된 이 업체는 상용화된 증착기술을 바탕으로 박막태양전지 및 디스플레이 등 사업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기술이전사업도 활발하다. 센터는 OLED조명 관련 기술 20여건을 SK에너지와 오픈테크놀로지, 한영이엔지, 웨델소재, 필룩스조명, 율촌화학 등에 성공적으로 이전했다.

인력양성사업으로는 지난해 시범운영을 마친 특성화고 대상 전문인력양성사업과 재직자 대상 전문 인력양성사업을 통해 200여명의 전문가를 배출했다. 이들은 대기업 및 중견·중소기업에 취업으로 이어졌다.

센터는 앞으로 나노융합 R&D 장비의 공동활용을 통한 기업 시제품 개발과 평가 및 인증을 적극 지원해 기업 마케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김광영 센터장은 “나노융합 광응용기술분야 신규 비스니스를 창출해 2020년까지 기업매출 400억원, 고용창출 300명, 지원기업수 300개사, 전문인력양성 400명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며 “지역의 광산업 인프라와 생기원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 센터가 명실상부한 광에너지 기업지원 허브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