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서베이]2014년 국내 경기 올해보다 높은 성장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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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국내 경제는 올해보다 더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경기반등으로 인한 수출 증가, 민간 소비 증대 등이 그 배경으로 꼽힌다. 올해 정보통신기기, 반도체, 가전기기 수출 증가율이 평균 15%임을 고려할 때 내년 IT산업 수출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LG경제연구원은 2014년 국내 경제성장률을 3.6%로 전망했다. 자동차, 전기전자, 선박을 중심으로 수출과 수입이 올해보다 각각 9.5%, 12.6%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포스코경영연구소가 예측한 내년 경제 성장률은 3.3%다. 전세계 경기 반등에 따른 수출 개선이 이뤄지지만 내수 회복이 더디게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014년 경제성장률을 올해 2.7%보다 높은 3.4%로 예상했다. 세계 교역 회복에 힘입은 수출 증가와 신규투자 수요에 따른 설비투자 회복을 주요인으로 꼽았다.

국내 기관 중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내놓은 곳은 3.8%를 예측한 현대경제연구원이다. 특히 현대경제연구원은 기계산업군 수출은 5.4%로 개선되고, IT 제조는 5.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주력 산업의 주요 변수로는 원화 강세 및 엔화 약세 등 환율 요인과 중국 업체들의 글로벌 입지 확대 등을 꼽았다.

국내 주요 경제연구소들의 이러한 전망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경기가 점차 회복되는 추세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미국은 2013년 1%대의 성장에 그친 것으로 추정되나, 2014년 주택 시장 호조세 지속과 수출 및 제조업 부문의 개선에 힘입어 2%대 중반 수준의 성장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대규모 경기부양 조치와 공격적이고 양적완화 정책으로 요약되는 아베노믹스에 힘입어 주요 선진국 중 가장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기록한 일본은 2014년에도 이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표. 주요 연구기관 2014년 경제성장률 전망

(각 사 종합)

[ET서베이]2014년 국내 경기 올해보다 높은 성장세 전망


정민영기자 m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