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편히 앉아 공짜로 들을 수 있는 미국 석학의 수업. 수백 가지가 있어도 개인이 투자할 시간과 노력은 제한돼 있다. 최근 허핑톤포스트 등 외신은 `보석` 같은 강의만 골라듣고 싶은 일반인을 위해 3대 사이트별 추천 강의를 소개했다.
우선 `코세라`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심리학 입문(Introduction to Psychology)`은 특별한 전공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수강할 수 있는 재미있는 심리학 수업이다. 10~20분의 동영상 8개로 구성돼 있으며, 심리학에 대한 짧은 실험도 곁들였다.
전문 콘텐츠 중에서는 존스홉킨스 대학의 `R` 강의가 유명하다. R은 의료 데이터 분석 기술 중 하나다. 기초부터 상세히 가르치기 때문에 R을 어느 정도 아는 사람보다는 처음부터 접하는 사람에게 적절한 강의라는 설명이다.
하버드대학과 MIT가 합작해 만든 비영리 사이트 `에드엑스`에서는 베스트셀러 `정의란 무엇인가`의 원본이 되는 강의를 들을 수 있다.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학 교수의 강의 `정의`를 수강하고 강의 주제에 관한 설문조사에 참여하게 된다. 이 조사에서 자신의 의견을 댓글로 올리면 다른 학생과 토론할 수 있어 실제 수업을 방불케 한다는 평이다.
스탠퍼드대학 세바스찬 스런 교수가 만든 `유다시티`에서 가장 추천되는 강의는 `웹 개발`이다. 비록 전공 지식을 갖춘 학부생 수준이어야만 수강 가능한 수업이지만 웹의 기초적인 지식부터 블로그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지원하기 위해 알아야 할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다.
코세라, 유다시티, 에드엑스 등의 MOOC 사이트가 있으며 각 개설과목이나 참여대학, 수업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강의를 수강하고 시험과 과제 등의 과정을 완료하면 강의를 이수했다는 수료증을 받을 수 있다. 사이트마다 다르지만 수료증에는 기본적으로 사이트 로고, 담당 교수의 친필 서명 등이 들어간다. 허핑톤포스트가 추천한 강의 외에도 `데이터과학`, `기계학습`처럼 업무에 직결되는 다양한 전문 콘텐츠를 수강할 수 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