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사장이 플렉시블 TV 개발중인 사실을 인정했다.
윤 사장은 최근 온라인 매체인 CNET과의 인터뷰에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TV를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출시 시점과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 국제가전쇼(CES) 공개 여부 등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플렉시블 TV는 곡면(Curved) TV의 차기 모델로 꼽힌다. 초기에는 리모컨 등으로 평면과 곡면을 전환할 수 있도록 구현할 것으로 알려진다.
윤 사장은 또 스타트업체인 `박시(Boxee)` 인수 후 스마트TV 생태계 조성에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이 올 7월 인수한 박시는 TV에 연결해 다양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셋톱박스를 개발하는 회사다. 윤 사장은 “삼성은 케이블업체, 콘텐츠 공급업체, 운용사 등과 협력으로 더 좋은 TV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며 “이는 시청자에게 더 우수한 화질과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