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서베이]웨어러블 기기, 빠른 확산속에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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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모바일 기기로 주목받는 웨어러블 기기가 급속한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동시에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도 크게 부각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전망기관 버그인사이트(Berg Insight)에 따르면 전 세계 웨어러블 기기 판매량이 2017년 640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2011년 31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웨어러블 기기는 2012년에 168% 급증한 830만대 판매량을 보였다. 이 같은 추세는 2017년까지 이어져 2012년 대비 8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T서베이]웨어러블 기기, 빠른 확산속에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

하지만 웨어러블 기기 이용자 확대와 더불어 개인정보 침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다. 글로벌리서치기관 SSI(Survey Sampling International)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호주, 일본 인터넷 이용자 3645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33%가 `웨어러블 기기가 프라이버시 침해를 유발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호주 응답자 46%가 `프라이버시 침해가 문제`라고 답해 개인 정보 보호에 예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32%는 `프라이버시 문제로 웨어러블 기기 구매가 꺼려진다`고 답했다.

미국 MIT 테크놀로지리뷰는 웨어러블 기기인 `스마트 와치`를 올해 10대 상품으로 꼽아 웨어러블 기기의 대중화를 예측했다. 하지만 웨어러블 기기가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프라이버시 문제 해결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지택기자 geetae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