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서민금융 지원 최고은행...씨티·수협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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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올해 서민금융 지원 활동 최우수 은행으로 선정됐다. 반면 씨티은행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최하등급으로 평가됐다. 금융감독원은 16일 새희망홀씨 등 서민금융상품 취급 16개 은행을 대상으로 올해 서민금융지원활동을 평가한 결과, 신한은행이 1등급(우수)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평가에서는 1등급 은행이 한 곳도 없었다.

신한은행은 은행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사회책임 경영위원회를 신설해 올해 새희망홀씨 연간 목표액인 2825억원을 11월말로 이미 달성했다. 또 성실상환자에 대한 금리감면 6만6874건, 가계부채 힐링 프로그램을 통한 채무조정 1만2418건 등을 실시했다. 또 서민금융 거점 점포와 전담 창구를 40곳으로 확대하고, 서민금융 전문가 조직인 희망금융 서포터스를 양성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4차례에 걸쳐 새희망홀씨 대출금리를 완화하고 서민전용 개인신용 평가 도입 등을 통해 금리 부담 축소에 나섰다.

신한은행은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지난해 3등급에서 올해 유일하게 1등급으로 올라섰다. 신한은행에 이어 부산은행과 우리은행이 2등급(양호) 평가를 받았다. 부산은행도 올해 새희망홀씨 연간 공급목표액인 600억원을 상회하는 650억원을 공급했고, 우리은행도 11월말 현재 3053억원을 지원해 연간 목표 2650억원을 넘어섰다.

금감원은 지난해 가장 좋은 등급(2등급)을 받은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이 주춤한 가운데 신한은행, 우리은행은 서민금융 공급확대 및 기타 서민지원 확대 등의 실적에 힘입어 평가가 개선됐다고 밝혔다.

반면 씨티은행은 서민금융 지원실적이 전반적으로 저조해 지난해에 이어 최하위등급으로 평가됐으며 수협도 4등급에서 5등급으로 내려 앉았다. 금감원은 서민금융 지원 우수 은행 및 직원에 대해 오는 19일 표창을 실시하고 하위 평가등급을 받거나 등급이 급격히 하락한 은행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서민금융지원에 나설 수 있도록 독려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금융회사가 보다 적극적으로 서민금융지원 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서민금융지원활동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평가의 객관성 제고를 위해 서민 등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간접 지원활동도 계량화하는 등 계량평가 비중을 75%에서 95%로 확대했다.


[표]은행별 서민금융지원활동 평가결과 비교 자료-금융감독원

* ( )내는 전년도 등급

신한銀, 서민금융 지원 최고은행...씨티·수협 최하위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