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마케팅인사이트 주최 `2013년 스마트금융앱평가(KSBA)`에서 KB국민은행이 영예의 종합 1위를 거머쥐었다. 부문별로는 △시스템 부문 우체국 △콘텐츠 부문 IBK기업은행 △디자인 부문 우리은행이 각각 선정됐다.
국내 스마트금융 경쟁력을 가늠하는 `2013년 스마트 금융앱 은행 부문 평가`는 시스템, 콘텐츠, 디자인 세 부문으로 진행됐다. 평가 대상은 IBK기업은행,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시중 은행 11개사다.
정밀하고 신뢰성 있는 테스트를 위해 평가 지표부터 일반 소비자 금융 시장 현실에 최적화해 구성했다. 여타 기관 평가 지표가 천편일률적으로 모든 산업 분야 앱을 평가하기 위한 범용 지표라면 스마트 금융앱 평가는 금융만을 위한 평가 지표로 이뤄졌다.
종합 최우수 자리를 놓고 KB국민은행과 IBK기업은행이 치열한 접전을 벌였지만, 시스템 안정성 측면에서 KB국민은행이 가중 점수를 받아 종합 1위에 올랐다. 국민은행은 시스템 부문에서 64.5점을 획득, 60.1점을 얻은 기업은행에 4.4점 차이로 앞섰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국민은행 73.8점으로 2위, 기업은행이 75.4점을 얻어 1위를 수성했다. 기업은행은 1.2점차로 국민은행에 1위 자리를 내줬지만 콘텐츠 부문에서 최고 점수를 받아 이 부문 최우수 은행에 선정됐다.
시스템 부문에서는 우체국이 접근성과 안정성, 효율성 항목 측정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얻어 최우수 금융사로 선정됐다. 다른 은행에 비해 공인인증절차를 대폭 간소화해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점이 반영됐다.
디자인 부문에서는 우리은행이 직관성과 용이성 항목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우리은행 역시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었지만 접근성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아 11개 기관 중 4위에 랭크됐다.
전자신문은 은행에 이어 증권, 카드, 보험사까지 금융 앱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 시상식을 개최한다.
[표]2013 스마트금융앱 평가 (출처 :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