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 BIZ+/글로벌 리포트]글로벌 기업, 평균 5개 소셜 미디어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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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소셜 채널에서 같은 메시지를 쏟아내는 소셜 마케팅 시대는 지났다. 여러 채널에서 다양한 메시지가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것이 성공적인 소셜 마케팅 전략으로 평가되고 있다.

소셜마케팅기업 구글 와일드파이어와 애드에이지(Ad age)가 조사 분석한 `2014 소셜미디어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성공적`으로 소셜미디어를 관리한다고 생각하는 글로벌기업들은 평균적으로 다섯 개의 소셜미디어를 활용하고 있고, 채널에 따른 차별화된 방법으로 고객들에게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조사 대상은 포춘 500대 기업에 재직 중인 예산, 디지털 그리고 소셜마케팅 담당자 514명이다.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소셜미디어 전략이 성공적이었다고 응답한 마케터 중 55.8%가 평가·측정업체 및 소셜미디어 관리 프로그램(SMMS)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SMMS란 여러 가지 소셜미디어 채널을 효과적으로 통합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칭하는 용어로, 기업들이 효율적으로 다양한 채널을 관리할 수 있게 지원해준다. 설문 응답자 중 71.2%는 SMMS를 이용하고 있으며, 65.4%는 평가·측정업체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설문에 응답한 70%가 소셜미디어 전략은 아직 초기 단계로 `여전히 개선해야 될 부분이 많다`고 응답했다. 대다수의 글로벌기업 마케팅 담당자들은 새로운 소셜마케팅 채널의 장점을 활용하기엔 부족한 점이 많다고 느끼고 있다.

구글 와일드파이어는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2014년 소셜미디어 활용을 위한 여섯 가지 전략`을 제안했다. △소셜마케팅은 브랜드 마케팅팀과 디지털 마케팅팀이 함께 관리 △외부 소셜미디어 전문가집단 적극 활용 △브랜드별 소셜마케팅 전략 구사 △소셜전략의 관리, 측정을 위한 최신 기술 사용 △다양한 소셜채널을 활용하되 채널의 특성에 맞는 전략 수립 △매출과 직결되는 소셜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구글 와일드파이어의 한국 공식 파트너인 레드우드인터렉티브의 박준석 대표는 “설문 결과 대부분 기업이 소셜마케팅을 실시하고 있지만 효과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전략적인 소셜마케팅을 위해 기업은 소셜미디어가 제공하는 다양한 최신 툴을 사용해야 하며, 이를 위해 전문적인 인력을 양성하고 활용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스포츠 브랜드 `푸마`의 성공적인 운영 사례도 담았다. 푸마는 전 세계 1000만명의 소셜팬과 팔로어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브랜드·지역별 커뮤니티들은 각자 관리되고 있어 효율적인 캠페인 진행이 어려웠다. 이에 푸마는 콘텐츠를 다양한 소셜페이지에 올리고 팔로어들을 지역으로 세분화해 콘텐츠를 제작 번역했다. 런던올림픽 기간 동안 음악가, DJ, 운동선수들이 참여하는 통합적 소셜이벤트 `더야드`를 개최하고, 사용자들에게 라이브로 진행되는 탁구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푸마의 공식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을 통해 `더야드`의 스트리밍 비디오, 소셜메시지, 사진, 블로그 콘텐츠들을 실시간으로 전송했다. 이에 푸마는 이전 소셜캠페인 론칭과 소셜네트워크를 통한 브랜드의 수많은 페이지를 관리하는 데 발생한 장애물과 비용을 대폭 절감했다. 또 본사의 직원들과 지역의 커뮤니티 매니저들은 신속하게 페이지 홍보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게 됐고, 브랜드 인지도와 판매량도 증가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