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선수 보호장치 마련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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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이머 10명 중 4명이 `불투명한 미래`를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한국e스포츠협회와 e스포츠연맹 소속 프로게이머 1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프로게이머의 38.9%가 선수 생활 유지의 애로사항으로 `불투명한 미래`를 꼽았다.

이어 군 복무와 생계에 위협을 주는 보수 수준이 각각 16.7%를 차지했으며, 정부와 협회의 선수 지원 정책 부족·e스포츠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6.5%), 특정 종목에 편중된 게임리그·후원 유치의 어려움(3.7%)이 뒤를 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프로게이머를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에 대한 만족도나 프로게이머 수입, 프로게이머에 대한 미래 전망에 대한 만족도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프로게이머를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의 경우 불만족이 44.5%로 만족한다는 응답(20.4%)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프로게이머 수입에서는 응답자의 59.2%가 불만족한다고 응답한 반면 만족이라는 응답은 15.7%에 머물렀다. 실제로 최근 1년간 평균 수입을 묻자 51.9%가 1200만원 미만이라고 응답했으며, 1200~1800만원 미만은 13.9%, 1800~2500만원 미만은 6.5%였으며 2500만원 이상은 26.9%에 머물렀다. 프로게이머에 대한 미래 전망에서도 불만족이라는 응답이 60.2%인 반면, 만족이라는 응답은 불과 9.3%밖에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불만족 응답자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많아 국내 e스포츠 선수들에 대한 보호장치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프로게이머 선수 유지의 애로사항(단위: %)

e스포츠 선수 보호장치 마련 시급


김달기자 k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