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신년기획]개도국 지원성과도 `쑥쑥`

글로벌 정보통신방송 장관포럼은 개도국 ICT 발전과 국내 기업 해외 진출 확대의 주요한 네트워크 기반이 되고 있다. 포럼은 국내 ICT 기술의 국제표준화 반영에 기여했다.

2007년에는 지상파 DMB, 와이브로 등 국내 기술의 국제표준 채택 등 국제 표준화 활동시 정보통신장관회의에 참석한 국가의 장차관과 대표단을 대상으로 국내 첨단기술 소개와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국제표준화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또 포럼은 ICT 주요 국제회의 및 기구 진출의 협력채널로 활용되고 있다. APT 관리위원회(2011), ITU 전권회의(2014) 유치, 국내인사의 국제기구 진출 시 주요 협력 채널로 기능하고 있다.

기업 진출 지원 사례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우선 라오스 이동전파종합감시시스템 진출 지원이 대표적이다.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2011년 5월 포럼에 참석한 라오스 우편통신청 차관과의 양자회담에서 라오스 전파감시장비 구축방안을 협의했다. 이에 같은 해 7월 중앙전파관리소는 라오스에 국내기술로 개발된 이동전파종합감시시스템 구축사업 계약(8억원)을 체결했다. 감시시스템의 첫 해외진출 사례가 됐고 수출실적을 요구하는 외국의 구매 관례상 그 의의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르완다 국가정보보호 프로젝트 수주도 성과다. 2012년 12월 200억원 규모의 르완다 국가정보보호 프로젝트(인터넷침해사고 대응센터 구축 등)는 KISA와 KT가 공동으로 수주했다. 이는 장관포럼 초청과 양자회담, 르완다 공무원 정보보호교육 초청연수, 정보보호 구축 컨설팅 등 르완다 대상으로 다각적인 사전 협력사업 진행한 결과다.

스마트폰 앱개발 협력도 추진 중이다. 2013년 `이동통신과 경제발전`을 주제로 열린 포럼에 참가한 개도국 장차관의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개발 협력지원 요청으로 스마트폰의 모바일 앱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 개발자 가이드라인 제공 계획을 세우고 가이드 책자를 만들고 있다.

미래부는 “스마트폰 앱 등 모바일 분야를 한국과 개도국 사이에 핵심 협력 사업으로 발전시키려고 모바일 앱 가이드라인 활용과 국내 기업, 개발자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협력 기회 모색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