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수율로 골치 아픈 아이와치

올해 가장 주목 받는 제품인 애플 `아이와치`가 생산 수율 문제에 봉착했다. 대만 디지타임즈는 애플이 50%도 미치지 못하는 아이와치의 낮은 생산 수율에 골치를 앓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 아이와치나 퀄컴 토크 등 웨어러블 기기는 정교한 디자인 품질을 구현하기 위해 메탈주입몰드(MIM:Metal Injection molded) 표면 처리 방식을 쓴다. 주로 복잡한 산업 디자인을 적용한 고정밀 제품 양산에 쓰는 MIM 공정은 생산성이 떨어진다.

MIM 공정으로 만든 부품은 주로 제품 내부에 사용됐는데 최근 이 공정이 제품 외관을 멋지게 보이게 하는데 활용됐다. 디지타임즈는 대부분 납품업체가 뛰어난 질과 대량생산을 요구하는 업체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애플과 퀄컴뿐 아니라 삼성전자와 페블, 카시오, 나이키, 아디다스, 엡손, LG전자 등이 새 웨어러블 기기를 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디지타임즈 보도 신빙성에 의문을 표했지만 애플이 아이와치 개발에 한창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보도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