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치 대화면 ‘아이패드프로’ 소문에 힘을 싣는 애널리스트 전망이 제기됐다. 에버코어 파트너스의 애널리스트인 패트릭 왕은 애플이 기업 시장을 겨냥해 12인치 하이브리드 아이패드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는 노트북PC 시장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주장했다.
3일(현지시각) 애플인사이더는 패트릭 왕 애널리스트의 투자자 노트를 입수해 소개했다. 패트릭 왕 애널리스트는 올 가을 12인치 디스플레이와 차세대 A8 프로세서를 탑재한 아이패드 신제품이 발표될 것으로 전망했다.
왕 애널리스트는 이 제품이 전통적 노트북 시장을 뒤흔들 것으로 주장했는데 단지 대화면이라는 이유에서가 아니다. 기업 비즈니스 유저들을 겨냥해 태블릿과 노트북 양쪽으로 사용 가능한 하이브리드 스타일로 발표된다는 게 왕 애널리스트의 주장이다. 또 애플이 A7 프로세서부터 선보인 64비트 인프라스트럭처가 ‘아이패드프로’를 노트북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만들어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욱 강력해진 64비트 프로세서와 OS, 12인치 대화면과 추가적인 스크린 기능, 노트북으로도 사용 가능한 하이브리드 스타일이 비즈니스 유저들에게 윈도 노트북 대안으로 아이패드를 고려하게 만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소문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발표할 신제품을 위해 12인치 내외의 터치스크린 화면을 테스트하고 있다. 패트릭 왕 애널리스트의 전망대로 하이브리드 스타일의 12인치 64비트 아이패드프로가 기업 시장을 공략하게 되면 애플과 MS의 경쟁뿐 아니라 ARM과 인텔의 경쟁구도 역시 형성하게 된다. 패트릭 왕 애널리스트는 맥북에어의 자재원가(BOM) 중 22%를 프로세서(인텔)가 차지하고 있으며 128GB 아이패드에선 프로세서(ARM 레퍼런스 기반 A7)가 단 4%라고 추정했다.
일각에서는 5세대 아이패드에어의 제품명이 맥북에어에서 비롯되었으며 맥북프로-아이패드프로로 브랜드명이 이어질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