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뒤 개막하는 2014년 소비자가전쇼(CES)에서 LG전자가 자사의 첫 웹OS TV 마케팅을 위해 웹OS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더 버지는 4일(현지시각) 라스베이거스 CES 전시장에서 준비되고 있는 LG전자의 부스 사진을 소개했다.
이 사진에 따르면 LG전자의 대형 부스 입구 전면에 ‘LG 웹OS’라는 대형 타이틀이 걸려 있다. 웹OS 로고는 LG전자가 HP로부터 인수한 뒤 바뀐 것이다. 이 사진으로 이번 CES에서 LG전자의 주요 전시 제품 중 하나가 웹OS 기반 스마트TV인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더 버지는 사진에 손쉬운 탐색(easy navigation), 재미있는 설정(fun setup), 간편한 연결(simple connection) 등의 광고 문구가 있다고 전했다.
웹OS는 HP가 2010년 사들인 팜(Palm)의 것으로, HP는 모바일 확산에 따라 자체 모바일 OS를 확보한다는 전략으로 12억달러의 거액을 들여 팜을 인수했다. 하지만 이후 수익 악화의 주범인 PC사업부와 팜사업부를 분사 혹은 매각키로 했다가 HP 이사회의 CEO 경질로 PC사업부는 살아남고 팜 사업부와 기술은 지난해 2월 LG전자에 매각했다.
하지만 팜의 웹OS가 오랫동안 사장되다시피 해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상태여서 LG전자의 웹OS 기반 스마트TV가 소비자들의 주의를 얼마나 끌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