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업체 `징가`가 비트코인 취급 계획을 밝힌 후 비트코인 가격이 1000달러를 회복했다고 6일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세계 최대 비트코인거래소 `마운틴곡스`에 따르면 5일(현지시각) 1비트코인 거래 가격은 1119달러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1000달러를 돌파한 비트코인 가격은 12월 4일 1238달러까지 오르며 투기 열풍을 낳았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비트코인 규제로 바이두 등 인터넷 업체가 취급을 중단하며 640달러까지 급추락 했다. 이후 젤리 제조업체 `구미 베어스` 등이 온라인 거래수단으로 비트코인을 허용하며 조금씩 가치를 회복, 지난주 800달러 수준에 거래됐다. 여기에 징가가 게임 아이템 구매에 비트코인 사용을 허가하면서 상승세를 탔다.
징가는 “비트코인 결제를 원하는 게임 사용자 의견을 주의 깊게 들어왔다”며 “징가 게임을 즐기는 사람은 앞으로 비트코인으로 게임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지 투자회사 컨버젝스그룹의 니콜라스 콜라스 수석 투자전략가는 “연이은 중국발 악재에도 비트코인은 비교적 견고한 흐름을 이어왔다”며 “1000달러 재진입은 꾸준한 대중의 관심과 통화로써의 효용을 증명하는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