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가 본 새해 IT 트렌드..."온라인 교육 급성장"

새해 인터넷 업계에 △온라인 교육 급성장 △브릭스 국가 인터넷 황금기 △비트코인 가치 상승 △나스닥 강세가 예상된다고 6일 포춘이 보도했다. 세르지오 몬살브 노르웨스트 벤처파트너스 심사역 전망으로 벤처캐피털(VC) 업계의 시각을 담았다. 그는 스탠퍼드에서 공학을 전공하고 하버드에서 MBA를 받았다.

새해 온라인 교육이 더욱 주목받는다. 미국 VC업계는 그동안 온라인 교육 업체에 많은 투자를 해왔지만 뚜렷한 성공 사례를 만들지 못했다. 최근 분위기가 변했다. 중심은 온라인 공개강좌 `MOOC`다. 코세라와 유다시티, 유데미 등 MOOC 스타트업 다수 등장으로 온라인 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이 열렸다. 새해는 MOOC를 중심으로 온라인 교육이 전통적인 오프라인 교육의 영역을 상당 부분 잠식한다.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중국을 일컫는 `브릭스(BRICs)` 국가의 인터넷 산업은 새해 황금기를 맞는다. 새해 월드컵이 열리는 브라질은 대회를 계기로 전반적인 국가 이미지 상승 기회를 맞는다. 브라질 인터넷 기업도 다양한 이득을 얻는다. 인도는 정부의 인터넷 인프라 투자와 젊은 세대의 모바일 도입이 늘면서 관련 산업이 크게 성장한다. 지난해 미 나스닥에 최대 기업을 상장시킨 중국 역시 정부 투자와 모바일 확산으로 상승세를 이어간다. 알리바바 상장은 중국 인터넷 기업 중흥의 상징이 된다.

지난해 급등락으로 많은 투자자를 울고 울린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새해 결과적으로 가치가 오르지만 수많은 등락을 겪는다. 비트코인 가치 상승 전망의 배경은 취급 업체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 기업은 규모는 크지만 정부 이슈에 민감하다. 새해는 북미와 유럽 인터넷 기업의 비트코인 취급이 늘어난다. 비트코인 정부 규제 이슈는 이미 예상된 악재다. 새해 충격을 적절히 흡수하며 성장세를 보인다.

지난해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4500포인트로 마감했다. 닷컴버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올해는 2000년 기록한 5000포인트에 접근한다. 일각에서 `거품`을 경고하지만 스마트빅뱅으로 10여년 만에 찾아온 상승흐름은 꺾이지 않는다. 기술 기업의 나스닥 입성과 활발한 인수합병 움직임, VC업계의 투자 확대로 나스닥 지수 상승세가 이어진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