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는 6일 구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달 중순께 SK인천석유화학에 파라자일렌(PX)공장 증설 공사 중단을 통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구는 인천시 감사 지적사항과 관련해 추가적인 법률 검토와 중앙부처 유권해석, 현장실사 등 공사중단을 위한 절차를 진행한다. 이후 SK 측에 일정기간 현장 시설물에 대한 안전조치 등을 선행한 후 공사를 전면 중단하고 위법사항을 해소하도록 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지난달 5일 공장 증설 인·허가 기관인 서구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공작물 무단축조, 제조시설 면적 신고 누락 등 SK인천석유화학의 위법 행위와 공장 증설 편법 승인, 사후 관리 소홀 등 서구의 잘못을 지적했다. 인천시는 감사 결과를 토대로 공장 증설 중단을 명령하라고 서구에 지난달 18일 통보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인천석유화학은 서구청의 발표 내용을 검토한 후 조만간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