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사용이 활발한 국가에서 55세 이상의 태블릿PC 사용이 늘었다고 6일 이마케터가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딜로이트에 따르며 지난해 7월 기준 중장년층의 태블릿PC 도입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싱가포르로 모바일 사용자 중 57%가 태블릿PC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싱가포르 전체 평균 53%보다 4%포인트 높은 수치다.
싱가포르 다음은 네덜란드로 모바일 사용자 중 37%가 태블릿PC를 사용했다. 스페인과 영국, 미국이 각각 29%와 28%, 25%로 뒤를 이었다. 한국은 19%, 일본은 10%다. 전체 도입 비율보다 55세 이상 비율이 높은 곳은 싱가포르가 유일하지만 대부분이 전체 평균과 비슷했다. 핀란드는 같았고 한국은 전체 비율이 3%포인트, 일본은 2%포인트 높았다.
하드웨어 보급은 확산됐지만 55세 이상 장년층의 모바일 기기 활용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폰과 태블릿PC를 통틀어 애플리케이션을 한 번도 다운받아 사용하지 않은 비율이 최소 16%에서 최대 32%에 달했다. 55세 이상 독일·프랑스 모바일 기기 사용자 중 앱을 한 번도 다운받지 않은 비율은 32%에 이르렀다. 전체 평균은 독일이 20%, 프랑스 19%다. 앱을 한 번도 다운받지 않은 55세 이상 한국 사용자는 16%로 주요 국가들 중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