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B직원, 카드 고객정보 3000만건 유출 `파문`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직원이 고객 카드 정보 3000만여 건을 유출해 파문이 일고 있다. 금융권 개인정보 유출 규모로는 역대 최대다. 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창원지방검찰청은 최근 KCB의 한 직원이 컨설팅을 맡은 금융회사의 고객 개인정보를 외부로 유출한 혐의로 지난 6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KCB 본사를 압수 수색했다. 이 직원은 KB국민카드, 롯데카드, 농협카드 등 업체의 컨설팅을 해주며 확보한 카드거래 정보를 외부에 불법적으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출된 고객 정보는 3000만건을 훨씬 넘는 것으로 파악된다. 개인정보가 불법 사금융업자에게까지 넘어갔다면 카드복제 등에 따른 `2차 피해`가 우려된다. KCB는 은행, 카드 등 국내 19개 금융사를 회원으로 둔 신용평가회사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