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비명 소리 등 이상음을 감지하거나 얼굴을 인식하는 CCTV 기술이 개발됐다.
월담, 싸움 등 이상행동에 이어 소리까지 인식하는 지능형 CCTV가 등장하면서 범죄 예방 및 범인 추적에 한층 실효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현재까지 개발된 기술로는 청소년들이 월담 배회하는 행동을 감지하거나 체납 또는 수배차량 번호를 인식한 뒤 시군구 세무서와 경찰서에 전파하는 CCTV가 있다. 이들 CCTV는 이미 서울 관악구청 등 일부 지자체에서 시범사업으로 진행 중이다.
안전행정부가 8일 공개한 신기술은 비명 또는 차량 충돌소리를 감지하고, 이를 자동적으로 통합관제센터에 알려줘 경찰이 즉시 출동할 수 있도록 한다. 관제센터에 알람이 울리면서 사고 상황 화면이 깜빡 거리고 경찰에도 즉시 전파돼 현장출동이 이뤄진다.
안행부는 또 어린이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하면 해당 지역의 CCTV를 통해 옷 색상 등 주요 특징을 감지하고 얼굴을 대조해 미아를 찾아주는 `미아 실시간 위치 찾기 서비스`도 시작한다.
현재 전국 79개 지자체에서는 총 1750명의 관제요원이 3교대로 7만6000대의 CCTV를 모니터링 하고 있다.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국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지능형 관제 서비스를 확대 도입하고 CCTV 통합관제센터 역할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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