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택 10가구 중 8가구는 앞으로 집을 살 생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금융공사(대표 서종대)는 전국 일반가구 5000가구와 보금자리론 이용 2000가구를 대상으로 `2013년도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수요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앞으로 주택을 살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무주택가구 2027가구 중 82.2%, 유주택가구 2973가구 중 64.9%가 주택을 살 계획이 있다고 답해 무주택 실수요자는 여전히 내 집 마련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을 이용 중인 1544가구 중 82.3%는 대출금액이 충분하다고 응답했다. 주택 담보대출 이용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가구(일반가구 중 33.2%) 중 76.1%가 10년 이상 장기주택담보대출을 원한다고 답했다. 이는 5년전 65.9%였던 결과와 비교해 볼 때 10년 이상 장기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크게 증가했음을 보여준다.
향후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할 의향이 있는 가구 1643가구 중 57.5%가 고정금리를 선호했다. 이유로는 △향후 시장금리가 상승하더라도 대출금리가 유지되기 때문(58.3%) △대출금리 변동에 신경쓸 필요가 없어서(21.1%) △대출 원리금 상환액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어서(20.2%) 순으로 조사됐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
길재식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