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가 가즈히로 파나소닉 사장이 8일 “(한국 기업과의) 너무 격렬한 경쟁에서 우리 자신을 상실했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4에서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과의 관계에 대해 이 같이 언급했다. 쓰가 사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전시관을 둘러보고 “(두 회사가) 기업을 향한 (사업 강화) 방향으로는 나아가지 않았다”며 “몸에 착용하는 단말기 등 간판 상품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은 쓰가 사장의 발언이 한국 기업과 초박형 TV 시장에서 가격 경쟁을 하다가 실패한 점에 대한 반성을 담고 있으며 앞으로는 지나친 경쟁을 피하고 플라스마 TV를 대신할 주요 상품으로 웨어러블 기기를 육성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파나소닉은 2012 회계연도 결산에서 2년 연속 거액의 적자를 기록하고 주력 상품인 플라스마 TV사업에서 철수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