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달아 경영진을 교체한 외국계 인터넷 기업들이 새 각오로 한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세계 최고수준의 스마트폰 환경을 갖춘 한국에서 모바일 사업의 성과를 내는 것이 공통된 제1 과제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최근 염동훈 전 구글코리아 대표를 영입했다. 모바일 앱과 게임 등의 분야에 스타트업 창업이 늘고 있는 국내 시장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스타트업과 모바일 기업 등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확대한다.
염 대표는 구글코리아에 근무면서 온라인 영업과 광고 사업 등을 총괄했다. 안드로이드 앱과 유튜브 등의 성장에 기여했다. 2011년 구글코리아 대표에 선임됐으며 지난해 8월 돌연 사임했다. A.T.커니와 BNP파리바에서 근무했으며 온라인 솔루션 및 컨설팅 제공 업체 엑스피니티코리아를 창업했다.
구글코리아는 신임 존 리 대표가 조만간 한국에 부임해 업무를 시작한다. 세계 3위 규모로 자리 잡은 국내 안드로이드 앱 시장 성장을 지속하고, 온라인광고 부문을 강화하는 것이 숙제로 꼽힌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정확한 날짜는 잡히지 않았지만 존 리 신임 지사장이 곧 업무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범 부사장이 지사장으로 승진한 페이스북코리아는 올해 페이스북을 통한 마케팅 강화와 메신저 서비스 강화 등에 나선다. 국내외 고객사와 협력도 확대한다. 한국은 `수준 높은 광고 시장과 높은 모바일 사용 인구를 보유했다`는 평가다.
인모비코리아도 최근 야후코리아 대표를 지낸 김대선 대표를 영입했다. 김 대표는 최근 본사 교육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