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 가능한 안드로이드 기반 프로젝터가 CES 2014에서 화제를 모은다고 8일 벤처비트가 보도했다. 터치제트가 선보인 `터치피코`는 손바닥 크기 프로젝터로 안드로이드 기반 모바일 기기와 호환된다. 데스크톱과 노트북 연결도 가능하다. 터치피코는 와이파이로 모바일 기기와 연결돼 벽과 천장, 책상 등에 앱 영상을 투영한다. 스마트폰에 다운받은 다양한 게임과 영상 등을 큰 화면으로 만난다. 삼성전자 갤럭시S4와 무게가 비슷해 휴대성가 편하고 내장 배터리가 있어 별도 전원 공급 없이 작동한다.
단순히 모바일 화면을 크게 옮기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터치피코 전용 스틸러스 펜을 사용하면 영상이 투영된 벽이나 책상 등에서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제품에 내장된 카메라가 스틸러스 펜의 위치를 추적하고 움직임을 디지털 신호로 변환한다. 인기 게임 앵그리버드를 예로 들면 게임을 실행하고 터치피코로 게임 화면을 벽에 띄운다. 스틸러스 펜으로 고무총에 걸린 새를 뒤로 잡아당기면 새가 날아간다. 같은 원리로 유튜브를 접속해 다양한 영상을 검색, 재생할 수 있다. 교육 현장에 적용되는 전자칠판으로 활용 가능하다는 것이 업체 설명이다.
패치제트는 CES 종료 후 소셜펀딩플랫폼 `킥스타터`에서 상용화를 위한 자금 모금에 나선 후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 예상 가격은 500달러(약 53만원) 수준이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