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5일부터 22일까지 인도와 스위스를 국빈 방문하는 올해 첫 해외순방길에 오른다. 박 대통령은 인도 정부 초청으로 15일부터 18일까지 인도를 국빈으로 방문해 만모한 싱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외교·안보 분야 협력 강화와 교육 및 투자 확대 등 실질협력 증진, 창조경제 핵심 분야인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협력 기반 구축 등을 협의하고 한반도와 지역정세 의견도 교환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어 18일부터 21일까지 스위스를 국빈 방문, 디디에 부르크할터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교역·투자 확대 방안, 직업교육·과학기술 협력 강화,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 공조, 한반도 정세 등을 논의한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스위스를 국빈 방문하는 것은 1963년 수교 이래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스위스 국빈 방문을 마치고 21일부터 이틀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제44차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일명 다보스포럼)에 참석, 전체 세션에서 `창조경제와 기업가정신`을 주제로 개막 기조연설을 한다. 2014 WEF 선정 글로벌 기술선도기업 대표와 간담회, 글로벌기업 CEO 개별 접견,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최하는 `한국의 밤` 행사 등 일정도 소화한다. 현직 대통령이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는 것은 2010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4년 만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