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런 삼성인상` 역대 최대 20명 선정

9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개최된 `20회 자랑스런 삼성인상`시상식에서 수상자와 가족들이 기념촬영했다.
9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개최된 `20회 자랑스런 삼성인상`시상식에서 수상자와 가족들이 기념촬영했다.

삼성그룹은 9일 삼성전자 서울 서초사옥에서 해당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그룹 및 협력사 임직원 20명을 선정해 `자랑스런 삼성인상`을 수여했다.

자랑스런 삼성인상은 지난 1993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신경영`을 천명한 다음해 제정된 상이다. 삼성그룹 내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다. 수상자에게는 1직급 특별 승격과 함께 1억원의 상금이 각각 주어진다. 재직 중 2회 이상 수상할 경우 `삼성 명예의 전당`에 추대될 수 있는 후보 자격이 주어진다. 이날 수상자 규모 20명은 사상 최다다.

이건희 회장은 이날 시상식에 예년과 달리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신라호텔에서 신년 사장단 만찬에 자랑스런 삼성인상 수상자와 가족을 초청해 축하연을 겸해 행사를 진행했다.

시상식은 올해로 20회째로 자랑스런 삼성인상은 △공적상 △기술상 △디자인상 △특별상 4개 부문으로 나눠 수상자가 선정됐다.

남다른 노력으로 경영성과 확대에 크게 기여한 임직원에게 수여되는 공적상은 삼성전자 미주총괄 제임스 엘리엇 VP(Vice President) 등 11명이 수상했다. 엘리엇 VP 이외에 △삼성전자 구주총괄 셀레스티노 가르시아 VP △삼성전자 중동총괄 박재천 상무 △삼성전자 동남아총괄 시티촉 놉치나붓 디렉터 △삼성전자 중동총괄 셀축 미르자 디렉터 △삼성전자 중국 휴대폰 영업 △삼성중공업 장기석 상무 △삼성전자 글로벌기술센터 홍경헌 상무 △삼성전자 TP센터 조언호 상무 △ 삼성전기 서태준 상무 △삼성중공업 권창수 상무 등이 영예를 안았다. 엘리엇 VP와 가르시아 VP는 탁월한 공적을 인정받아 2014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본사임원(상무)으로 승진했다.

핵심기술을 개발해 미래 기술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임직원에게 수여되는 기술상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박현호 전무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경계현 전무 △삼성중공업 하덕진 상무가 수상자로 뽑혔다. 창의적 제안으로 디자인 수준을 한 차원 끌어 올린 임직원에게 수여되는 디자인상은 에어컨 `Q9000`을 디자인한 삼성전자 최민경 책임이 수상자다.

삼성 안팎에서 삼성의 명예와 경영 발전에 특별한 공헌이 있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특별상은 △대덕전자 김영재 대표(삼성전자 협력사) △이오테크닉스 성규동 대표(삼성전기 협력사) △삼성화재 블루팡스 배구단 신치용 감독 △삼성생명 오순자 컨설턴트 △삼성에버랜드 동물원 등이 수상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