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주방`이 주부의 노고를 줄일 수 있을까.
9일 더버지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4에서 모바일·인터넷을 연결한 신개념 스마트 주방기기가 관심을 모았다고 전했다.
월풀(Whirlpool)은 인터랙티브 터치스크린 화면을 띄울 수 있는 전기 레인지의 미래 콘셉트를 소개했다. 레인지 윗면에 흰 화면이 떠서 요리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업데이트 내용을 확인하거나 뉴스·날씨도 확인할 수 있다. 오디오 기기와 연결해 음악을 재생한다. 별도의 스마트폰·태블릿PC를 옆에 두고 정보를 확인하지 않아도 된다. 더버지는 “만약 이런 제품이 나온다면 주방이 완전히 바뀔 것”이라 기대했다.
이 윗면은 터치 스크린이 가능한 부분을 차갑게 유지하면서도 일부 표면을 그릇을 데우는 열 스팟으로 만들 수도 있다.
주방용품 업체 다코(Dacor)는 태블릿PC를 결합한 스마트 가스 레인지 `디스커버리 iQ`를 공개했다. 안드로이드 태블릿PC가 전면에 있어 모든 기능을 조절한다. 태블릿PC로 게임을 하거나 요리법을 볼 수도 있다. 레인지는 디지털 고기 온도 측정 기능도 있다.
벨킨(Belkin)은 와이파이가 결합한 `크락팟 위모 슬로우 쿠커(Crock-Pot WeMo Slow Cooker)`를 내놨다. 벨킨의 모바일 통신 기술로 스마트폰·태블릿PC로 작동하고 제어한다.
아이디바이시스(iDevices)는 iOS 스마트폰·태블릿PC와 연결해 Tm는 `부엌 온도계`를 내놨다. 음식물의온도를 모니터링하면서 모바일 기기로 데이터를 보여준다.
CES에서 소개된 3D 푸드 프린터도 이목을 끌었다. 쉐프젯(ChefJet)은 다양한 디자인의 사탕과 초콜릿을 만들 수 있는 3D 프린터를 내놨다.
`스마트홈`을 주요 주제로 내건 삼성전자·LG전자는 스마트폰과 연결된 냉장고를 포함한 각종 스마트 가전을 전시해 스마트 주방 기술을 선보였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