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 스스로 대리 주차 한다...`전자발렛시스템` 개발

신년 세일 시작으로 붐비는 백화점. 주차장할 곳 찾다가 시간이 다 간다. 이럴 때 유용한 기술이 등장했다. 고급 호텔이나 레스토랑 보던 대리 주차를 대체할 전자발렛주차(Electronic Valet Park) 시스템이 나온다.

프랑스 발레오는 `전자발렛주차` 시스템을 개발했다. <제공 발레오 페이스북>
프랑스 발레오는 `전자발렛주차` 시스템을 개발했다. <제공 발레오 페이스북>

AFP는 프랑스 자동차 부품기업 발레오(Valeo)가 전자발렛주차 시스템을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구글을 비롯해 완성차 기업은 자율주행자동차 개발에 한창이다. 하지만 자율주행자동차는 상용화까지 안전성과 각종 규제 등 넘어야할 문제가 산적하다. 발레오가 내놓은 전자발렛주차는 자율주행자동차 시대로 가기 전 가장 유용하며 현실성 있는 기술이다.

발레오 전자발렛주차 시스템이 설치된 차량은 주차 고민을 해결한다. 쇼핑몰 주차장에 들어선 운전자는 빈 공간을 찾을 필요가 없다. 차에서 내린 후 스마트폰으로 전자발렛주차 기능을 작동시킨다. 자동차가 스스로 빈 공간을 찾아 주차한다. 주차 위치를 알 필요도 없다. 쇼핑이 끝난 후 호출하면 자동차가 문 앞에 대기한다.

전자발렛주차 시스템은 차고나 주차장에 별도 장치를 설치하지 않는다. 이미 몇몇 차량에 부착된 센서 기술을 활용한다. 장애인 주차 공간이나 차량 외 이상한 물건이 놓여있는지 여부를 인식하는 카메라가 쓰인다.

전자발렛주차는 사용자 편의 향상은 물론이고 주차장에서 일어나는 사고 방지 효과도 있다. 노인은 주차에 어려움을 겪으며 사고를 많이 낸다. 특히, 빈공간이 없을 때 직렬 주차는 매우 어렵다.

이미 몇몇 자동차 기업이 자가주차 기능을 넣은 차량을 판매한다. 이 기능은 운전자가 차에서 내리지 않고 주차가 제대로 되는지 지켜봐야 한다. 발레오는 전자발렛주차 시스템은 가능한 단순하게 제작해 고급차뿐만 아니라 전체 자동차에 적용하게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