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20만원대 대화면 스마트폰으로 재도전?

HP가 스마트폰 시장에 저렴한 대화면 패블릿 신제품으로 재도전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10일(현지시각) 9to5구글은 “이르면 다음주 HP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3과 비슷한 모바일 단말기를 내놓을 것”이라고 HP 내부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하지만 가격은 보조금 없이 200달러 수준으로, 갤럭시노트3보다 3분의 1 이상 저렴하게 내놓는다는 것이다. 북미지역에서 갤럭시노트3은 70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9to5구글에 따르면 HP는 선불 시장과 신흥 시장을 겨냥해 저가격 대화면 스마트폰을 내놓을 계획이다. HP가 마지막으로 내놓은 스마트폰은 유럽 지역에서만 한정 판매한 HP 프리(Pre) 3이다. 이 단말기는 미국에도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취소되었다.

HP는 지난 2010년 모바일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12억달러의 거금을 들여 팜(Palm)을 인수했다. 팜 인수에 따라 프리, 픽시(Pixi), 웹OS(모바일 운용체계)를 획득했으나 2012년 구조조정에 따라 팜 사업부를 접고 웹OS는 LG전자에 매각했다.

HP가 6~7인치 단말기를 내놓는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외신들은 음성 지원 태블릿일 것으로 여겼다. HP 슬레이트6 보이스탭이 블루투스SIG에 등장했을 때에도 역시 음성 지원 태블릿이었다. 하지만 9to5구글의 HP 소식통은 이번엔 ‘패블릿’ 스마트폰이라고 전하고 있다.

이 기사를 인용 보도한 폰아레나는 “지난해 11월 GFX벤치마크 사이트에 HP 스마트폰이 등장한 바 있다”며 이 단말기는 720×1280 해상도의 스크린에 쿼드코어 1GHz 마벨 프로세서, 안드로이드 4.2.2 OS를 탑재했다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