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직접 연결하는 USB 메모리 스틱이 등장했다. PC월드는 PC 메모리 전문업체 커세어(Corsair)가 모바일 기기에 직접 꽂아 데이터를 저장하는 `플래시 보이저 고 USB 3.0`을 선보였다고 13일 보도했다.
커세어는 최근 나오는 많은 모바일 기기에 백업을 위한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이이나 외장 저장장치가 없다는 점에 착안했다. 플래시 보이저 고 USB 3.0은 PC 없이도 자료를 주고받을 수 있는 `USB 온 더 고(OTG)` 규격을 쓴다.
지니 쿠 커세어 USB 브라이브 제품 매니저는 “플래시 보이저 고는 빠르고 저렴하게 데이터를 이전하고 저장하도록 해준다”며 “모바일 기기뿐만 아니라 일반 PC에서도 쓰이기 때문에 사용자에게 편리함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장 용량에 따라 16GB, 32GB, 64GB 모델이 있으며 가격은 각각 19.99달러(약 2만1000원), 29.99(약 3만2000원), 49.99달러(약 5만3000원)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안드로이드를 쓰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모두 지원한다. 모바일 기기를 위한 OTG 규격 USB를 내놓은 것은 커세어뿐만이 아니다. 소니도 최근 8GB, 16GB, 32GB USB를 발표했다. 도시바는 연말께 태블릿PC와 스마트폰을 위한 USB를 선보일 계획이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