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TV프로그램]다큐공감, 대한민국 로봇 '똘망'이 간다

KBS 1TV 14일(화) 오후 10시 50분.

“달려라, 달려 로보트야~ 날아라, 날아 태권브이~”

목이 터져라 따라부르던 이 노랫말처럼 로봇이 하늘을 날고 땅 위를 걷는 날이 머지않았다. 인간의 상상력 만큼이나 과학기술은 발전했고 꿈은 현실이 되고 있다.

[주목!TV프로그램]다큐공감, 대한민국 로봇 '똘망'이 간다

2013년 12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전 세계인들은 다시 한 번 더 큰 꿈을 꾸게 된다. 그 곳에 한국인 로봇박사 한재권과 휴먼 로봇 똘망이 있다.

2011년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로 일본 동북부는 죽음의 땅이 됐고, 일본인뿐 아니라 전 세계인들이 방사능의 위험에 떨었다. 원전 폭발 사후조치를 위해 인간 대신 로봇을 투입하자는 여론에 따라 로봇 강대국 일본의 로봇이 투입되지만 미아 상태로 통신이 두절된다. 인간처럼 걷고 말하고 생각하는 로봇이 왜 원전에는 투입될 수 없을까. 목숨을 걸고 인간이 직접 들어가야만 하는 걸까.

인터넷에서 내비게이션까지 첨단 신기술 개발에 기여해온 미국 국방부 고등기술개발국, 다르파(DARPA)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실의에 빠진 세계 로봇 과학자들에게 재난구조로봇대회, 다르파 로보틱스 챌린지(DRC Trials)를 제안했다.

200만달러의 상금을 내걸고 2년에 걸쳐 펼쳐지는 이 대회에 40년의 휴먼 로봇 기술을 가진 일본부터 미국, 독일, 한국에 이르기까지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로봇과학자들이 인류를 구할 로봇을 만들기 위해 뭉쳤다.

200여개의 팀 중 예선을 통과한 7팀, 그 중 우리나라 과학자들이 참여한 팀은 3팀이다. 한국 과학기술이 어디까지 발전했는지 확인해 볼 수 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