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5일 7박 9일 일정으로 인도와 스위스를 방문하는 것으로 새해 첫 해외 외교 순방 일정을 시작한다. 박 대통령은 순방기간 동안 해당 국가 정상과 회담을 열고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투자협력을 논의한다. 다보스포럼에도 참석해 시스코 등 글로벌기업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하고 투자 확대를 권유할 예정이다.
13일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15일 전용기편으로 인도 뉴델리에 도착, 동포 간담회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인도 방문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한-인도 정상회담을 갖고 정치, 경제, 과학기술과 ICT 분야 협력 방안과 지역·국제문제 등을 논의하고 양국 간 미래 협력 비전을 담은 `정상 공동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다. 기초과학, 정보통신, 우주항공 분야 등 협력 증대를 위한 협정 및 양해각서(MOU) 서명식에 임석하고, 공동 기자회견도 할 예정이다.
또 `IT 시장개척 엑스포`와 `ICT 비즈니스 간담회` `한·인도 경제협력포럼`에 참석하고 현지 문화유적지도 방문한다.
박 대통령은 이어 스위스를 방문, 한·스위스 정상회담을 열고 상대국 기업 지원과 제3국 공동 진출, 상호 투자 부담 경감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정밀기계, 나노, 바이오, ICT 등 과학·산업기술 분야 공동연구 확대와 의학·관광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관련 분야 협정과 MOU 서명식에 임석한다.
이와 함께 제44차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가 열리는 다보스로 이동해 22일에는 `창조경제와 기업가정신`을 주제로 포럼 개막연설을 한다.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는 시스코, 퀄컴, 지멘스, 아람코 등 주요 글로벌기업 CEO를 만나 한국 투자 확대를 권유할 예정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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