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신곡]`비단` 데뷔 앨범 `출사표` 발매

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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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보물을 노래하는 여성 퓨전 국악팀 `비단`이 데뷔 앨범 `출사표`를 발매했다.

여성 5인조(판소리, 가야금, 대금, 해금, 타악)로 구성된 `비단`은 다른 퓨전 국악밴드와 달리 사랑이나 이별노래가 아닌 한국의 보물을 노래한다.

한국의 전통유산을 소재로 만들어진 비단의 음악은 단순히 감성적인 가사와 멜로디로만 구성된 기존 형식을 뛰어 넘어 인문학적 가치를 담았다. 훈민정음 창제의 결연한 각오를 담은 `출사표`, 이순신 장군의 진취적 기상을 담은 `성웅의 아침`, 달 밝은 궁궐의 야경을 담은 `달빛의 왈츠` 등 6곡이 수록됐다.

내용 뿐 아니라 앨범의 음악적 완성도도 높였다. 간단하면서도 세련된 국악기 위주 편곡으로 이뤄졌다. `간 때문이야` `빅맥송` 등의 히트 CF 음악 작곡가 김동균 프로듀서를 비롯해 `버스커버스커`의 배영준 프로듀서 등 실력 있는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비단은 정식 데뷔 전부터 문화예술 전문채널 아르테TV로 한 시간짜리 단독콘서트를 선보였고, 국악전문 잡지 `라라`에서 `2013년도 올해의 신인`으로 선정되는 등 전문가들로부터 그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았다.

재능기부로 2014년 소치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아이스슬레이지(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우리는 썰매를 탄다`(태흥영화사)의 주제가를 부를 예정이다.

비단은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한국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교수와 함께 활발한 국내외 한국홍보 활동을 진행하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전통유산을 소재로 인문학적 가치가 융합된 전통문화 콘텐츠 생산에 앞장 설 예정이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