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모터쇼]디트로이트 달군 미래 스마트카 기술은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스마트카 기술이 대거 소개됐다. 최초 공개된 메르세데스-벤츠의 `신형 C클래스`와 포드의 `F-150`이 대표적이다.

다임러그룹이 내놓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신형 C클래스가 첨단 `운전자 보조(Driver-assistance)` 기술로 무장했다. 인터넷으로 실시간 교통 데이터를 수신하는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비롯해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방식으로 통신하며 다양한 온라인 기능을 수행한다.

`터프 앤 스마트` 컨셉으로 선보여진 포드의 신형 트럭 `F-150`
`터프 앤 스마트` 컨셉으로 선보여진 포드의 신형 트럭 `F-150`

차내 공간을 공명실로 활용한 다임러의 프론트베이스(Frontbass) 음향 시스템과 에너지 절감형 LED 조명, 7인치 모니터·헤드업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디터 제체 다임러그룹 이사회 의장은 “S와 E-클래스 모델부터 고급 자동화 기술을 집약했다”며 ”수년 내 더 많은 자동화 기술을 추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각한 교통체증시 유용한 `스탑앤고 파일럿(Stop-and-GoPilot)` 기술도 강조했다.

메르세데스가 소개해 주목받은 기술은 특정 상황에서 차량 스스로 운전하는 `예측 기반 크루즈 컨트롤`이다. 자동차 스스로 지도를 업그레이드해 크루즈 컨트롤을 개선할 수 있는 기능도 개발 중이다.

포드가 `터프하고 스마트하다`며 내놓은 대형 픽업 트럭 `신형 F150`은 8인치 터치스크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내장했다.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에코부스트(EcoBoost)` 기술을 적용했으며 공기 역학성과 엔진 열기를 개선하는 액티브 라디에이터 그릴 셔터를 갖췄다. 트레일러 견인 장치 보조 시스템과 원격 후부 잠금 기능으로 똑똑함을 더했다. 라즈 나이르 포드 부사장은 “소비자는 모바일 업무가 가능하고 어디에서도 워크숍을 할 수 있는 트럭을 원한다”며 “이런 트럭을 찾는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스마트 기능을 대거 추가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인 `CES 2014`에서 소개된 아우디·혼다·현대차·GM·BMW의 안드로이드 운용체제(OS) 통합 차량에 대한 열기도 뜨거웠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