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차원(D) 검사장비 시장 선두 업체인 고영테크놀러지가 올해 3D 부품실장검사기(AOI) 판매를 갑절 이상 늘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고영테크놀러지(대표 고광일)는 올해 3D AOI 판매 확대를 위해 자동차 등 신규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3D AOI는 기존 2차원 장비보다 추가 공정 비용을 100분의 1로 줄이고 숙련자뿐 아니라 일반 생산라인 운용자도 작동할 수 있어 점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회사는 신규 시장으로 자동차를 겨냥하고 나섰다. 올해 미국과 유럽 경기가 다소 개선되면서 현지 자동차 업체들이 투자를 늘릴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일부 업체들은 3D AOI에 크게 관심을 보이고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영테크는 올해 3D AOI의 매출 비중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를 기점으로 기존 주력 사업이었던 3D 납도포검사기(SPI)보다도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회사는 이 밖에 실리콘관통전극(TSV) 등 차세대 반도체 공정에 쓰이는 검사장비도 개발 중이다. 이르면 올 하반기 양산에 착수해 전체 매출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 관계자는 “해외 자동차업계를 중심으로 관심이 커지고 있어 3D AOI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으로 잡았다”며 “올해부터 3D AOI가 주력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